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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하여

by 달슬91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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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이란 

에너지의 흐름이다. 넓은 의미의 방사선에는 X선이나 감마선 같은 핵방사선뿐만 아니라 전파, 가시광선, 적외선과 같은 복사선도 포함된다. 다만, 뒤에서 예로 든 방사선은 물질 내 원자를 전리시킬 정도로 에너지가 높지는 않기 때문에 비전리방사선이라 부란다. 이에 비해 알파입자, 베타입자, 중성자, X선, 감마선과 같은 핵방사선은 원자를 전리시키는 힘이 있으므로 전리방사선이라 부른다. 강한 햇빛이 눈이나 피부를 손상시키듯이 비전리방사선도 피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방사선'이라 함은 전리방사선 또는 핵방사선을 의미한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1986년 4월 26일 우크라이나공화국 키이우 주(州) 프리피야트에서 체르노빌 4호 원자로 노심이 용융되어 폭발하며,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
설계적 결함과 안전 규정 위반, 운전 미숙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여지며, 국제원자력 사고 등급(INES) 최고 등급인 7단계에 해당하는 최악의 방사선 누출 사고로 평가된다.
이때 유출된 방사능의 양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탄의 위력을 능가하는 정도의 크기였다.
(참고로, 핵무기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무기이고, 국가들이 사용을 자제할 정도로 지나치게 강력한 무기라는 인식 때문에 파괴력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오인하는 경우가 잦다. 전 세계 생물을 멸종시킬 수 있다든가, 국가째로 소멸시킬 수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핵무기의 파괴력과 살상력이 강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파괴력만 따지면 핵무기의 파괴력은 사람들의 오해보다는 작다. 폭발의 특성상 3차원으로 뿌려지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가 손실되어 직접적인 파괴로 이어지는 에너지는 적다. 게다가 에너지 손실률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에너지로만 따져도 핵무기의 위력은 화산 폭발, 지진, 운석 충돌 등과 같은 자연현상과는 비교가 민망할 정도로 에너지가 작다. 전술 핵무기보다 강한 전략 핵무기의 위력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오인과 달리 고작 핵무기의 위력 정도로는 운석 충돌 시 만들어지는 규모의 산을 통째로 깎아버리는 수준의 지형 변형조차도 거의 불가능하다. 핵폭탄으로 인한 대부분의 사망은 방사선 피폭이 아닌 복사열 때문이었다.)

발전소의 노동자 및 주변 주민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이 방사능에 노출되었고, 3년간 약 72명이 사망, 그 외 암, 기형아 출산 등 각종 후유증의 피해를 보았다.

4호 원자로가 사고 이후 봉인되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독단으로 1, 2, 3호 원자로는 계속 가동했으며 더욱이 옆에 2기의 원자로 동형을 건설하기까지 했다.
결국 1988년에 취소했으나, 3년 후인 1991년에 2호 원자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폐쇄되며 현재는 인근 주변에서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버려진 땅이 되었다.

 

영화 <체르노빌>로 원자로 폭발 당시의 분위기를 잘 볼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22년도 2월 24일 러시아 연방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며칠도 버티지 못할 것 같았던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항전 의지를 드러내며 선전하였고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

처음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냉전 이후 평온했던 기존 국제 질서가 깨짐으로써 서양 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올 게 명백했고, 동시에 명분도 부족해 잃을 게 많은 도박이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전반에 걸쳐 벨라루스와의 합동훈련 명분으로 대규모의 병력을 집결시켰을 때만 해도 러시아의 목표가 전면전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이런 예상을 깨고 전면 침공이 강했다.
러시아는 최대한 빠른 점령을 위해 가용전력의 95%를 투입했으나, 세계 2위 군사 대국이라는 인식과는 별개로 부실한 군사력을 뽐내었고, 반면 우크라이나는 지원국의 무기 및 장비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화했다.

그 와중에 러시아군이 2022년 2월 25일 체르노빌을 점령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체르노빌을 점령한 직후 일대의 감마선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IAEA(국제원자력 기구) 모니터링 시스템이 끊기며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중화기로 공격했다는 증거가 나오는 등 원전 관련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방사능 공격이 아닌 발전소 주변 오염토지에 병사가 이동하면서 잠들어있던 방사능 오염이 퍼져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체르노빌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본토가 난장판인 와중에도 포로였던 우크라이나 경비병력과 러시아군이 같이 체르노빌을 지키고 있는 진귀한 풍경이 나왔다.
터지면 같이 죽는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러시아군은 무장 상태, 우크라이나 군은 비무장 상태로 발전소를 같이 지키게 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2022.05.0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열병식에서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핵전력으로 분류되는 군사 장비를 대거 배치했으며, 핵전쟁에 대한 언급과 동시에 2022.06.01일 러시아군이 모스크바에서 핵전력을 동원한 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국방부가 장병 1000여 명을 동원해, 이날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주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 야르스 발사대 등 100여 대의 장비 등을 동원, 핵전력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로 인해 러시아가 핵전쟁을 배제하는 것을 거부함에 따라 세계는 불안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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